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6회 방송을 앞둔 19일 전도연(부정)의 달라진 모습을 포착했다. 어둠을 깨고 일상을 벗어난 전도연,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이었던 류준열(강재)의 터닝 포인트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 류준열은 죽은 나현우(정우)와 전도연의 심상치 않은 인연을 감지했다. 류준열은 나현우가 머물던 고시원에서 그와 함께 세상을 등진 남희선이라는 여자의 흔적들을 발견했고, 전도연이 보낸 메시지까지 확인하며 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오랜만입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며 나현우인 척 답장을 남기는 류준열의 모습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전도연이 특별한 외출 준비에 나선다. 화장대 앞에 앉은 거울 속 부정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먼지가 내려앉은 화장품을 꺼내 발랐다 지웠다 하기를 여러 번. 그의 손끝에서 미묘한 설렘과 긴장감이 묻어난다.
이어 낯선 방안의 침대에 걸터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전도연의 초조한 얼굴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기다림의 적막을 깨고 나타난 사람은 바로 류준열. 문 앞에 서서 전도연을 바라보는 그의 쓸쓸하고도 깊은 눈빛이 여운을 남긴다.
류준열은 전도연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마주한다. 알면 알수록 공감과 연민이 뒤섞인 감정의 끌림을 느끼는 두 사람에게 결정적 변화가 찾아온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전도연과 류준열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얽히기 시작했다. 관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감정 변화에 주목해 달라"라고 전했다.
'인간실격' 6회는 오늘(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