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나 혼자 산다'에서 펜싱 국가대표팀 절친과 올림픽만큼 치열한 연습 경기 승부를 펼친다.
내일(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펜싱 황제 오상욱의 올림픽 못지않은 국가대표 선발전 훈련 경기가 그려진다.
생활 밀착형 펜싱 기술로 반전의 허당미를 뽐낸 오상욱이 도쿄 올림픽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국가대표 선발전 훈련에 돌입한다. 연습 경기 심판으로 활약하던 오상욱은 드디어 시합에 출격,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선다.
192cm의 키와 빠른 순발력으로 '펜싱 몬스터'라 불리는 오상욱의 상대는 같은 팀 펜싱 국가대표 이종현 선수로 국가대표 대 국가대표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평소 서로를 '베스트 펜싱 프렌드'로 말할 만큼 절친한 두 사람은 시작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며 올림픽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선수들은 "상욱이 올림픽보다 더 열심히 뛰는 거 같은데?"라며 눈을 떼지 못한다.
오상욱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심판을 향해 화려한 쇼맨십까지 펼치는 등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경기를 보여준다.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칠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시선이 집중된다.
치열했던 경기가 끝난 후에 두 사람은 라이벌에서 다시 절친으로 돌아온다. 오상욱은 절친 이종현 선수에게 함께 저녁식사를 제안하며 애칭(?)을 부르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오상욱은 "시합 뛰고 처음으로 울었다"라며 절친에게만 들려주는 도쿄 올림픽 뒷이야기를 전한다.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주자이자 승부사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던 오상욱의 속마음은 어땠을 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