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에게 커리어의 마지막을 마이애미에서 보내도록 권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간) “베컴이 메시와 미리 계약을 논의 중이다”라며 “메시가 커리어를 인터 마이애미에서 끝내길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컴은 슈퍼스타를 데려오겠다고 약속한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메시까지 노렸다”면서 “몇 주 전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펜트하우스 아파트 6채를 샀다고 알려졌다. 베컴과 연락한 것을 고려하면 프랑스에서 계약이 완료된 후 다음 행보를 계획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슈퍼스타 영입을 원하는 마이애미에 메시는 최고의 영입 카드다. 매체는 “필 네빌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베컴은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메시뿐 아니라 호날두의 유벤투스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우리는 파리다(We are Paris)'라는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홈 팬들에게 인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베컴과 함께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 역시 메시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미러는 마이애미 헤럴드 기사를 인용해 “마스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뛸 것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는 “메시가 마이애미에 온다면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선수의 유산이 완성되고 세계적인 팀을 꾸리려는 마이애미 구단주 그룹의 야망이 이뤄질 것이기에 그의 입단을 낙관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실적인 이적 가능 시기는 2024년이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 PSG와 2+1 계약을 맺은 메시의 기량과 위상을 생각할 때 3년 차 옵션까지 마무리되는 2023~24시즌이 종료하고 나서나 미국 행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