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은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하게 황정민으로 연기했다. 실제로 납치를 당했다면 어떨지에 대해 감독님과 논의했다. 이야기 안에 시퀀스들이 있기 때문에, 대본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철저히 황정민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이 "어려웠다"고. 그는 "초반 인질로 잡히기 전까지는 편하게 할 수 있지만 몇 분 안 나온다. 이후엔 인질로 잡힌다"며 "납치를 당해본 적이 없다. 가상으로 상상했다. 납치를 당했다면 어떤 감정일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재설정해야 한다. 차라리 가상의 인물이었다면 마음대로 감정을 조율하겠는데, 실제 황정민이니 이 감정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다.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 역할을 연기하고, 신예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