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길해연과 진기주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ㅇ[서 열린 영화 '미드나이트'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로 진기주, 위하준, 박훈, 김혜윤, 길해연 등이 열연했다. 30일 개봉. 〈사진=티빙(TVING)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6.21/ 진기주와 길혜연이 실제 모녀 같은 애정을 표했다.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TVING)·극장 동시공개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길혜연은 "현장에서 기주를 볼 때마다 많이 안아줬다. 안아주게 되더라. 의도하지 않았는데 눈이 맞았고, 보면 보자마자 안아주게 됐다"고 말했다.
길혜연은 "하준이는 전작 드라마에서 아들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도 '엄마' 하고 다가오는데 칼을 들고 있으니까 '오지마!' 티격태격 하면서도 오붓하게 촬영했다. 힘든 작업이었는데 왜 그렇게 할 이야기가 많았나 싶기도 했다. 그때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려고 한다. 기주는 감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진기주 역시 "현장에서 선배님과 눈이 마주치면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야외 촬영 때도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고, 세트 장면 때도 한참 울었다. 선배님이 딱 팔을 올리는 순간 나도 왜 그렇게 눈물이 펑펑 났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컷과 동시에 어느 정도 감정이 해소가 되고 어느 정도 진기주로 돌아온 상황이라 믿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남아있는 잔여감이 선배님을 볼 때마다 쏟아져 나왔다"며 "선배님에게 위로 받으면서 촬영했다. 안아주시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었다. 선배님이야 말로 감동이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30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