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전용 5G 스마트폰 사양 비교 이동통신 3사가 전용 5G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낸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화소 카메라, 넉넉한 배터리 용량 등을 보장하는 것이 눈에 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중 삼성전자 '갤럭시A22 5G'(이하 갤A22 5G)를 단독으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이통 3사 모두 중장기적으로 보급형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지난달 21일 선보인 전용 5G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이하 갤점프)의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갤A22 5G는 이보다 낮게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홍보모델들이 갤럭시 퀀텀2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3사 중 올해 가장 먼저 전용 5G 폰을 내놓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퀀텀2'(이하 갤퀀텀2)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인 영역을 이중으로 보호한다. 가격은 69만96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받으면 40만~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주요 사양으로 3사의 전용 5G 폰을 비교해봤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가장 고가의 제품답게 갤퀀텀2만이 1위 업체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적용했다.
갤점프와 갤A22 5G는 보급형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대만 미디어텍의 칩셋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갤퀀텀2가 6.7형 QHD+(1440✕3200)로 가장 크고 우수하다. 갤A22 5G는 6.6형 풀HD+(1080✕2400)로, 6.5형 HD+(720✕1600)인 갤점프보다 조금 더 넓고 선명하다.
홍보모델들이 갤럭시 점프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단말기는 갤점프뿐이다. 48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넣었다.
갤A22 5G도 메인 카메라 화소가 4800만이지만, 초광각 카메라 화소가 500만으로 상대적으로 낮고, 접사 카메라가 없다.
갤퀀텀2는 광각 카메라 화소가 6400만으로 3개 제품 중 가장 높다. 플래그십 단말기에만 있는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을 제공한다.
셀피에 특화된 단말기는 갤점프다. 전면에 13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달았으며, '셀피 포커스' '스마트 뷰티' 기능으로 결과물을 보정해준다.
갤퀀텀2는 1000만 화소 광각, 갤A22 5G는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전면에 달았다.
배터리 용량은 갤점프와 갤A22 5G가 5000mAh, 갤퀀텀2가 4500mAh다.
갤럭시A22 5G 추정 이미지. GSM아레나 캡처 프리미엄급 성능에 강력한 보안을 원한다면 갤퀀텀2를, 사진을 자주 찍는다면 갤점프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5G에 입문하고 싶다면 갤A22 5G를 추천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이 대용량 배터리의 30만원대 '갤럭시 F42 5G'를 단독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지만,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