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는 2016년 벨기에 축구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결과가 좋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앙리는 2018년 10월 AS모나코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의 이유로 3개월 만에 경질됐다. 3개월 동안 앙리가 거둔 성적은 4승 5무 11패였다.
앙리는 2019년 11월 미국프로축구(MLS) CF몽트리올 사령탑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팀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시키며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난 2월 자진 사퇴했다. 당시 사퇴 이유는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어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벨기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앙리는 다시 마르티네즈 감독을 만난다. 이미 선수단 및 코치진과 익숙하기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앙리는 “마르티네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영광이다. 다가오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코치진을 돕겠다. ‘끝나지 않은 스토리’의 연장선이다.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열릴 계획이던 유로 2020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다가오는 6월 11일부터 한 달간 개최된다. 24개의 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