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맨 오른쪽) IOC 집행위원이 19일(한국시간) 쇼트트랙 경기를 보고 있다. REUTERS/Amanda Perobelli TPX IMAGES OF THE DAY/2026-02-19 06:51:5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재열(5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한국 쇼트트랙의 밀라노 올림픽 첫 금메달 시상자로 나섰다.
김재열 위원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시상식에 대회 마스코트 인형을 전달하기 위해 시상대에 나섰다. 한국 관중 박수 속에 나선 김 위원은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선수들과 눈을 마주치며 축하를 건넸다.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 구성한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했다. 15바퀴를 남겨뒀을 때까지 3위에 그쳤지만, 4바퀴를 만든 상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 주며 2위로 올라섰고, 2바퀴를 남겨두고 1000m 동메달리스트 김길리가 1위로 올라서고 지켜냈다. 이전까지 '노메달'에 그치며 쇼트트랙 최강국 자존심에 상처가 났지만, 결국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삼성가 사위이자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인 김재열 위원은 이번 밀라노 대회를 앞두고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이 IOC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뽑힌 건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은 지난 9일 밀라노에서 "젊은 후배들이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김재열 위원은 이날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뿐 아니라 대회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 모든 이들을 격려했다. 마침 여자 계주 시상 배정을 받았고, 한국 선수들을 직접 출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