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사진=게티이미지 율리안 나겔스만(RB 라이프치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는 이적 소식이 뜨거운 감자다. 나겔스만 감독은 2500만 유로(한화 약 335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갈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 이적료와 함께 역대 감독들의 이적료 ‘톱5’를 보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이적료’라는 용어가 보통 선수들에 쓰이는 말이지만, 최근 나겔스만 감독으로 인해 감독 이적료가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보통 감독은 해고와 계약 종료로 인해 지속해서 기회를 얻기 때문에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거액을 들여서까지 기꺼이 데려오고 싶은 감독인 경우 ‘이적료’가 사용되곤 한다.
스포츠 바이블이 꼽은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자랑한 감독은 나겔스만에 이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브랜든 로저스, 후벵 아모림, 조제 무리뉴 감독이 차지했다.
먼저 가장 뜨거운 감자인 나겔스만 감독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단축했지만, 감독으로 다시 날개를 달았다. 그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으며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다투는 클럽을 이끌게 됐다.
감독과 단장의 불화로 한지 플릭 감독이 자진 사퇴를 선언함으로써 감독 교체가 시급한 뮌헨은 다음 시즌을 위해 나겔스만과 접촉했다. 라이프치히는 감독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02억원)를 요구했지만, 뮌헨이 2500만 유로 선에서 합의할 전망이다.
2위는 1500만 유로(약 20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차지했다. 2011년 6월 포르투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의 금액이다. 거액으로 영입됐지만, 그는 첼시에서 시즌 내내 버티지 못한 감독으로 남았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이 다음 순위다. 로저스 감독은 셀틱에서 현재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할 당시 천만오십 유로(한화 약 141억)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레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잔뼈가 굵은 로저스 감독 영입 이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위는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브라가에서 스포르팅으로 이적할 당시 천만 유로(한화 약 134억)를 챙겼다. 젊은 천재 감독의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포르투갈은 아모림 감독으로 무패행진을 거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바이블이 꼽은 감독은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이다. 무리뉴는 2010년 인턴 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팔백만 유로(한화 약 107억)를 받았다. 무리뉴는 당시 레알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커리어를 더욱 단단히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