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와 tvN 토일극 '빈센조'를 동시기에 선보이며 대중 곁으로 돌아온 송중기. 두 작품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한류스타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빈센조'는 시작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8.7%(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 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 최고 10.8%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역시 평균 7.7% 최고 9.5%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tvN 토일극 첫방송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가 타이틀롤 빈센조 역할을 맡았다. 첫 방송 후 작품을 향한 평에는 호불호가 갈렸으나, 송중기의 존재감 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아스달 연대기'(2019)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송중기의 여전한 '꽃 미모'에 시청자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보다 앞서 송중기가 '군함도'(2017) 이후 내놓은 새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도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송중기가 선보이는 SF 우주 영화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미루다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이 작품 또한 공개된 후 크게 호불호가 갈렸으나, 결국 좋은 성적표를 받는 데에 성공했다.
콘텐트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승리호' 공개 첫날인 지난 5일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불가리아·크로아티아·에스토니아·핀란드·프랑스·라트비아·리투아니아·말레이시아·몬테네그로·필리핀·세르비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이용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6월 국내 개봉 후 넷플릭스에 공개된 유아인·박신혜 주연 '#살아있다'에 이어 '승리호'가 두번째다. 첫날 '반짝 인기'가 아닌, 여러 날 동안 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배우 송중기 '빈센조'로 한국 시청자의 마음을, '승리호'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송중기는 또 한 번 활약을 기대케 한다. '빈센조'가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아랍·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20일부터 공개되며, 그 외 지역은 5월 2일 전 회차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한류스타 송중기의 원톱 시리즈가 세계에서도 통할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이처럼 송중기는 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본래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승리호'를 찍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작업하는게 이렇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게 '승리호'를 통해 제일 많이 느낀 지점이다"는 송중기는 "새벽까지 '빈센조' 촬영을 하다 왔는데, 드라마 현장도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아,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 그게 되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