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워너 브러더스 토비 에머리히 회장은 '원더우먼3' 제작을 공식 발표하며 "오랫동안 계획했던 3부작을 완성하고자 한다. 패티 젠킨스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과 각본에 참여하고, 갤 가돗도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원더 우먼 1984'는 전 세계를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도 극장 개봉을 추진, 연말 관객들에게 선물같은 작품이 됐다. 해외에서는 OTT 플랫폼 HBO Max를 통해 동시 공개되는 파격 행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토비 에머리히 회장은 "개봉 첫 주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원더 우먼 1984'를 관람하길 원했지만, 팬데믹 시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티켓 수익도 강력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원더우먼3'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극장 개봉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더 우먼 1984'는 개봉 첫 주말 2100개 북미 극장에서 1670만 달러(한화 약 184억2845만원) 수익을 올렸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최고 수치라고. HBO Max에서는 가입자 절반이 공개 첫 날인 25일 '원더 우먼 1984'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5월 출시 된 HBO Max 가입자 수는 약 1260만 명이다.
토비 에머리히 회장은 "'원더 우먼 1984'는 서비스 첫 24시간 동안 모든 주요 시청 및 구독자 지표에서 새 기록을 경신, 기대치를 초과하는 결과를 보였다. '원더 우먼 1984'에 대한 관심과 흥행력은 새해에도 계속 될 것이다"며 "이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원더 우먼 1984'는 2017년 개봉한 '원더 우먼' 속편으로,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개봉 첫 주말 누적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