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낮과 밤' 남궁민, 이청아가 환상의 티키타카 연기를 펼치며 시선을 압도했다. 두 사람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치열한 수싸움이 묘한 재미를 안겼다.
1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낮과 밤' 2회에는 눈앞에서 네 번째 예고 살인을 막지 못한 경찰 특수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궁민(도정우)이 몸을 던져 막으려 했으나 성폭행 용의자 주석태는 기차에 치여 숨진 상태였다.
예고 살인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자살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찜찜한 점들이 있었다. 사람은 자기 몸을 완벽하게 지배하지 못하기에 물에 빠진 사람은 숨이 막힐 때 버둥대기 마련인데 그런 점이 전혀 없었다는 것, 첫 번째 사망자 역시 자다가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점 등이 의문을 품게 했다. 약물 중독을 의심했지만 약물 중독 역시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예고 살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증폭되자 윗선에선 특수팀에 FBI 출신 범죄심리 전문가를 합류시키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녀는 바로 이청아(제이미 레이튼)였다. 그녀는 남궁민과의 만남에서 한국어를 못 하는 척 영어로 대화를 이어갔으나 얼마 가지 못해 꼬리를 잡혔다.
이청아는 특수팀에 공식적으로 합류, 남궁민과 첫 번째 사망자에게 희생당한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가는 내내 남궁민은 무슨 꿍꿍이인지 계속 이청아를 시험하는 듯한 행동을 이어갔다. 이청아는 지지 않고 거듭 맞섰고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폭발적인 힘을 이뤘다. 팽팽한 에너지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형성한 것.
그리고 방송 말미 이청아는 예고 살인 사망자들이 반사회적인 범죄를 저지른 경험이 있고 사망할 당시 모두 웃고 있었다는 점을 꼽으며 이상하다고 했다. 타살이라고 주장하던 남궁민은 "사망자들은 잠에 취해 있었다. 최용석(네 번째 사망자) 역시 수면치료를 마치고 상담실에서 나왔으니 잠에서 막 깬 셈"이라고 했다. 수면치료를 마치고 나왔다고 특정한 건 지금 상황에서 범인 뿐이라고 확신한 이청아는 남궁민을 의심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