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RBW 마마무가 와일드 섹시를 보여준다. 멜로디 흐름에 따라 팔색조 매력을 뿜어냈다.
3일 마마무는 새 미니앨범 ‘트래블(TRAVEL)’을 발표했다. '딩가딩가'를 선공개곡으로 한 이 음반은 올해 첫 완전체 결과물로, '믿고 듣는 마마무'의 귀환을 알린다.
시원한 도로를 달리는 듯한 청량한 사운드의 ‘Travel’을 시작으로 사람간의 멀어진 외로운 일상 속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딩가딩가(Dingga)’, 이별을 위해 내뱉는 장황한 설명보다 짧은 한마디가 더 크게 와닿을 수 있음을 노래한 ‘척(Chuck)’, 모든 이들의 내면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일깨워주는 ‘Diamond’, 사랑하는 이를 위한 따뜻한 애정과 온기가 녹아든 ‘잘자(Good Night)’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아야'(AYA)다. 변해버린 사랑은 마치 '썩은 이빨'과도 같으니, 그런 '썩은 이빨'은 뽑아내야 한다는 강렬한 노랫말과 통증이 올때 내뱉는 '아야'라는 제목과 잘 어울린다. "썩은 이빨 뽑아내야지 아야/ 못된 사랑놀이에 미쳐/ 이기적인 넌 이젠 지쳐/ 눈물인지 또 빗물인지/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눈물이 뚝 떨어진다"
멜로디는 굉장히 자유롭다. 같은 곡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변주가 인상적이다. '아야'라는 감탄사를 차지게 노래한 멤버들의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소속사는 "아라비아풍 플루트 사운드가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레게 리듬이 더해져 한층 그루비하고 이국적인 사운드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RBW 사단을 이끄는 김도훈 프로듀서와 이상호가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문별 역시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뮤직비디오 역시 아라비아풍 세트 구성으로 이국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킬빌' 속 여전사 느낌을 준 화사, 이집트 여왕으로 변신한 휘인, 활을 쏘는 유럽 중세 기사 분위기를 낸 문별, 영화 '천녀유혼'을 떠올리게 하는 솔라까지 다양한 변신의 멤버들도 담겼다. 마치 핼러윈 코스프레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 변신으로 뮤직비디오 보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