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항상 겁이 난다. 이 정도 쯤 되면 잘 해야 하는데, 저 정도 쯤 되면 이제는 좀 해야 하는데. 그걸 보여드리지 못할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때가 많은 것 같다. 그것에 대한 겁이 난다. 나는 언제가 되면 좀 잘할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송윤아. 그는 "희한하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나를 생각해준 게 신기하고 감사했다.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었서 좋았던 작품이었다"면서 "관객이 많든 적든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 내가 바랄 수 있는 것은 '그로 인해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까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정식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송윤아는 극중 은지(전채은)의 보호자이자 청소년 쉼터 센터장 김선생을 연기한다. 지적 장애인인 석구(김대명)가 은지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맹목적으로 믿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