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속인 강남과 빙속여제 이상화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하객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남과 이상화는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0.11/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흑인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학교는 "인종차별 의도는 없는 패러디일 뿐"이라고 가운데, 해당 학교 측에서 “인종 차별의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샘 오취리는 6일 SNS에 의정부고 졸업사진 중 '관짝소년단'의 패러디 사진을 게재하며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을 지적하고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관짝소년단'은 '관짝춤'으로 큰 인기를 얻은 나나 오타프라자 상조회사 댄서들이 마치 방탄소년단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졸업사진에선 이를 패러디하며 이른바 '블랙페이스' 분장을 했는데, 일각에선 인종차별적 요소라고 주장했다.
의정부고 측은 "패러디일 뿐이고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지만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샘 오취리가 한국어로 남긴 글과 영어로 남긴 글의 온도차가 느껴져 눈길을 끈다. 영어 글에선 "한국에선 얼굴을 까맣게 칠하면 웃긴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등 한국 전반적인 인식을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샘 오취리의 태도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충분히 불쾌할 수 있다"고 이해하는 한편, 과거 그가 눈을 찢는 포즈를 한 사진을 지적하고 "이것 또한 동양인 비하인 대표적 포즈였다. 사과하라"고 맞서기도 했다. 또 "악의 없는 패러디에 지나친 해석"이라는 대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