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박혜수가 내년 초 방송될 '옷소매 붉은 끝동' 여자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귀띔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궁녀 출신으로 시작해 내명부 최고의 품계인 정 1품 빈의 자리에 오른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 성씨 덕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궁녀가 국본(國本)인 세자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을 담아낸다.
극 중 박혜수가 분할 캐릭터는 바로 의빈 성씨 덕임이다. 근심 걱정 없던 어린 시절부터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해 큰 위기를 겪고 이를 극복,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박혜수는 2015년 드라마 '용팔이'를 통해 배우로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JTBC '청춘시대' tvN '내성적인 보스'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내성적인 보스'와 '사임당'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그간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다졌다. 얼마나 성장한 모습으로 덕임 역을 소화할지 주목된다.
연출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극본은 MBC '드라마 페스티벌-불온', '군주-가면의 주인'을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