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배태랑' 멤버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본격적인 첫걸음을 뗐다. 배 둘레길이와 몸무게가 낱낱이 공개, 목표 의식을 다졌다.
1일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베테랑'은 각자의 이유로 체중 감량이 절실한 예능인들의 처절한 다이어트 도전기를 담는다. 단순한 페이스오버 쇼를 넘어서, 예능인들이 시청자의 다이어트 궁금증을 직접 몸으로 해결해주는 신개념 다이어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은 정형돈, '前 테리우스 現 슈퍼마리오' 안정환, 생존을 위해 관리가 필수인 아재 김용만, 한계 없는 먹방 대가 현주엽, 날씬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은 '트로트 아이돌' 김호중, PT부터 다이어트 한약까지 섭렵한 의외의 '다이어트 유단자' 셰프 정호영이 참여했다.
6인은 포토존에서 각자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순위가 적힌 띠를 어깨에 걸었다. 알고 보니 배 둘레 순위였다. 진은 현주엽, 선은 정형돈, 미는 정호영이었다. 그 뒤로 김호중, 김용만, 안정환이 이름을 올렸다. 몸무게도 어마어마했다. 6인의 총합은 약 600kg. 김용만(85kg)이 최저 몸무게였고, 안정환(92kg) 김호중(93kg) 정호영(102kg), 정형돈(105kg), 현주엽(119kg) 순이었다.
이들의 소망은 뚜렷했다. 현주엽은 아이들과 제대로 된 운동을 하며 뛰어놀고 싶어서, 김호중은 '트로트 아이돌'로서 훈훈한 외모를 갖추고 워터파크에 가고 싶다고 했다. 김용만은 근육을 만들고 싶다는 50대 아재의 바람을 내비쳤고, 안정환은 과거 테리우스까지는 아니지만 살을 빼서 다시금 쇼 무대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정형돈은 쌍둥이 아빠로서 건강한 삶을 위해, 정호영은 아내와 만났던 리즈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다이어트에 도전한다고 했다.
목표 체중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 온몸 왁싱, kg당 1000만 원 기부, 2002년 당시 유니폼 기부, 투 플러스 소 한 마리 기부, 자동차 기증, 80명 식사 대접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6인은 각자 공약까지 걸며 포부를 드러낸 것도 잠시, 마지막 만찬에 무너졌다. 특히 현주엽은 "이거 먹어도 되냐?"고 물었으나 마지막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먹방을 즐겼다.
이들이 참여한 첫 다이어트 실험은 배드민턴이었다. 한 시청자는 남편이 배드민턴 동호회에 나갔지만 3개월이 지나 뱃살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늘었다고 토로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선 것. 6명은 시청자의 아바타가 되어 셔틀콕 자동발사 로봇과 운동을 했고 6인 모두 체중이 줄어 검증에 성공했다.
'위대한 배태랑'은 6인의 조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믿고 보는 예능 조합 김용만, 정형돈, 안정환에 정호영, 김호중, 현주엽이 새롭게 가세하며 시너지를 발동, 新 브로맨스가 발동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다이어트를 응원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