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포럼 웹사이트. [사진 월드리그 포럼 웹사이트 캡처] 국내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개막을 준비해온 과정이 전 세계 40여개의 주요 축구리그에 소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4일 월드리그포럼(worldleaguesforum.com)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K리그의 단계별 대응 과정을 소개하고, 리그 운영에 대비해 제작한 매뉴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월드리그포럼은 2015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를 포함한 40여개의 리그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월드리그포럼 측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K리그의 5월 8일 개막은 리그에 좋은 선례로 제시될 수 있다’면서, K리그가 개막에 이르기까지 진행한 절차와 리그 운영 매뉴얼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7일 대전과 청주의 연습경기 모습. [사진 프로축구연맹]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 지침 ▶개막 전 전체 선수단 코로나 검사 실시 ▶예비일을 고려한 리그 축소 운영 ▶리그 성립-불성립 판단 기준 등의 정보를 월드리그포럼에 제공했다. 추가로 지난 1일 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 구단에 배포된 ‘K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2판’을 전달했다.
K리그는 원래 지난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중단됐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5월8일 개막을 확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해외 언론과 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연맹은 더욱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운영으로 K리그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