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18일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된 tvN 새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하는 동안 차유리가 곧 나라고 생각했다. 나라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 고민하면서 작품 고민을 같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와 닮은 점'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긍정적인 태도가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유리는 감정을 표출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감추는 스타일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가 '유리처럼 그때 표현해도 되겠구나'고 느꼈다"고 말했다.
'엄마로서 공감하는 포인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다. 아이를 보고 싶어서 떠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내게 절실하게 다가왔고 공감됐다. 또 엄마로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아는 데 정말 힘들지만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고 내가 죽은 귀신 엄마 역할을 맡아보니 아이를 '만지고 말을 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상적인 촬영 장면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프롤로그 부분에 과거 풋풋했던 커플 연기를 했는데 마치 '연애에 설레는 마음'으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희는 가장 주목해야 할 장면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뽑았다. 그는 "우리 드라마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항상 삽입돼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라고 해서 '보너스신'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장면들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담겨있다. 또 배우들의 내레이션도 들어가는 장면들이 있는데 놓치지 않고 꼭 보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김태희(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과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프로젝트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