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움직임만으로도 역대급 화제성을 불러 일으키는 거물들이다.
6일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이 준비 중인 신작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앞서 이병헌이 출연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던 해당 작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제작사 이름으로 사실상 직접 입장을 발표, 명확한 현 상황과 함께 과도한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모호필름 측은 "언급된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준비 중인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이지만 아직 각본이 완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캐스팅 작업도 시작되지 않았다. 추후 차기작이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병헌 측 역시 처음 출연 이야기가 전해졌을 당시 "박찬욱 감독님이 차기작으로 구상하시는 작품이 여러 편인 것으로 알고있다. 단순히 스케줄에 대한 부분을 여쭤보신 상황이다. 아직 시나리오도 없고 구체적인 내용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탕웨이 측도 "스케줄만 확인했다"며 말을 아꼈다.
결과적으로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탕웨이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 된 모양새지만, 세 사람의 만남이 실질적으로 현실화 되기를 바라는 영화 팬들도 상당히 많아졌다.
여러 편의 작품 중 박찬욱 감독이 직접 입에 올렸던 차기작은 '액스'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서 "차기작은 필생의 프로젝트 '액스'다"고 귀띔한 바 있다.
물론 '액스'를 놓고 이병헌과 탕웨이에게 스케줄 문의를 한 것인지는 확인 불가다. 이 모든 조합이 하나로 뭉치게 될지도 박찬욱 감독만이 알고있는 해답이자 해결할 수 있는 숙제로 보인다.
대형 프로젝트이자 글로벌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언제쯤 베일을 벗고 닻을 올릴지 화제성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