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팝핀현준이 운전기사 겸 물주 겸 사진사로 활약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팝핀현준과 어머니 혜자가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가 허리 디스크로 누워 있던 상황. 오랜 시간 집에 갇혀 있던 어머니. 어머니는 답답함 때문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다. 친구들과 경상도로 놀러 간다는 것. 아들은 거세게 반대했다. 말다툼이 이어졌고 결국 팝핀현준이 함께 가기로 했다.
52년생 용띠, 오룡 선녀들과의 영주 여행이 시작됐다. 어머니 친구들을 위해 팝핀현준이 운전기사가 됐다.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들은 그는 "삶에 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잔소리를 계속해야 할지 자유롭게 그냥 둬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에 빠졌다.
어머니는 가방을 두고 내렸다고 당황한 친구에게 "여기 물주를 모시고 왔다"면서 아들을 가리켰다. 친구들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아들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는 어머니였다.
팝핀현준은 운전기사이자 물주이자 사진사 역할까지 도맡아 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어머니는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까르르 웃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