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본이 4일 전 추락 사고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이번 주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고 전했다.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크랑몬타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헬기로 이송됐다.
지난 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자회견에 나선 본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고, 뼈 타박상이 있다. 여기에 반월상 연골도 손상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3일간 물리치료를 받고 의사와 상담한 뒤 다시 스키를 탔다. 본은 “무릎이 부어오르지 않았고, 무릎 보호대의 도움으로 일요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물론 내가 바라던 상황이 아니다. 사고 전 내 우승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현재 상황이 그때와 같지 않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회가 있는 한 나는 도전할 것이다. 출발 게이트에 설 수 있게 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84년생으로 올해 만 42세인 본은 2019년 은퇴한 후 지난 시즌 현역으로 복귀했다.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그는 2025~26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도 본은 향한 세간의 기대가 컸지만, 하필 대회를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다. 다만 그는 오는 8일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활강 경기 출전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