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극 '퍼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7년 주상욱과 결혼하고 이듬해 출산한 차예련은 '화려한 유혹'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차예련은 "복귀작을 잘 마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개인적인 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내가 다시 활동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지난 4년 동안 많이 했는데 '퍼퓸'을 만나서 다행히 마무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시작을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걱정하는 차예련을 격려해준 건 남편 주상욱. 차예련은 "주상욱은 긍정적이고 밝다. 우울감을 이해 못하는 성격이다. 내가 '누가 날 찾을까? 이 세상에 예쁜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라고 걱정하면 '무조건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임신 기간 25kg이 쪘고 복귀하며 다이어트에 힘을 썼다는 차예련은 "완벽주의자는 아닌데 '결혼하고 애 낳더니 아줌마 됐다'는 이야기는 듣기 싫었고 캐릭터도 모델 출신에 시놉시스에는 '한국의 미란다 커'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퍼퓸'은 삶의 끝자락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된 한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차예련의 결혼·출산 후 복귀작으로, 모델 에이전시 대표 한지나 역을 맡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