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블랙넛(29, 김대웅)이 동료 래퍼 키디비(28, 김보미)를 모욕한 혐의를 다시 한 번 부인했다.
블랙넛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형사부 주재로 22일 열린 모욕 혐의 항소심 공판에 참석해 "래퍼가 실존하는 다른 가수를 특정해 가사를 작성하는 현상은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디스'라는 문화가 있다"며 모욕이 아닌 디스라고 주장했다. 키디비의 상처에 대해선 "의도와 달리 가사가 왜곡된 것이 씁쓸하다. 음악으로 풀고 싶다"고 말했다.
키디비는 2017년 6월 2일 블랫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 적용하여 고소했다. 같은 해 11월에도 블랙넛이 공연에서 총 4차례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블랙넛을 추가 고소했다. 블랙넛은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즉각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