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혜리, 박준형 등이 '나 혼자 산다'에 출격해 유쾌한 300회 특집 운동회를 완성했다. 승부욕을 드러낸 이연희, 사랑스러운 먹방 혜리,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박준형의 사차원 입담까지 배꼽을 잡았다. 논란이 불거졌던 잔나비 최정훈은 최대한 편집됐다.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6주년이자 300회를 맞아 무지개 회원들의 운동회가 진행됐다.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했다. 무지개 회원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성훈, 화사, 김충재, 김연경, 한혜연, 유노윤호 그리고 그들의 지인들인 박준형, 이연희, 혜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배우 이연희의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까지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게스트는 흔치 않았던 상황. 팀을 나눌 때 마지막까지 선택받지 못하자 살짝 토라졌지만 이연희의 한 마디에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성훈 팀과 유노윤호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펼쳤다. 이연희는 그간 보여줬던 청순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승부욕 화신으로 활약했다. 대결에 있어선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니 이길 것 같은데 자꾸 져서 화가 잔뜩 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혜리는 전반전이 끝난 후 식사에서 흡사 미어캣을 보는 것 같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혜리캣'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화사는 '나 혼자 산다' 대표 먹방 캐릭터답게 복스럽게 먹었다. 박나래와 기안84의 거침없는 몸 개그는 웃음 짤을 대거 탄생시켰다.
한편 지난달 25일 부친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던 최정훈의 분량은 앞서 제작진이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는 입장과 마찬가지로 자막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분량 자체를 최대한 짧게 이어갔다.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곤 등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