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최정훈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윤결)가 학교폭력과 부친 논란 등에 휩싸여,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24일 오후 청파제 라인업에 포함돼 있던 아티스트 잔나비 멤버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총학생회는 논란이 불거진 순간부터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해결책을 모색했다"며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즉시 아티스트와의 계약해지를 통고했으며 24일 21시경 아티스트와의 계약이 위약금 없이 해지됐다"고 덧붙였다.
잔나비 멤버 중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유영현은 즉각 밴드를 자진 탈퇴했다. 24일 SBS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사업가 최 모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유명 밴드의 보컬인 아들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 지목된 가운데,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냈다. 최정훈은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께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 이후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다. 제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천5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또 아버지와 김학의 전 차관 관계에 대해선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탈퇴와 최정훈의 부친 논란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축제와 대학축제도 사태에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행사 줄취소 사태로 번져갈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5일 '한수원아트페스티벌'에 오른 최정훈은 무대 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