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은 2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96개(스트라이크 65개). 2-3으로 뒤진 6회부터 교체돼 점수 차가 유지된 채 끝난다면 시즌 3패(0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사냥엔 실패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박종훈은 2회 실점했다. 2사 후 송준석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최정의 송구 실책이 겹쳐 2사 2루가 됐다. 이어 곧바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2-1로 역전한 3회에도 실점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수-구자욱-이원석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째를 헌납했다.
4회 1사 2루 위기를 넘긴 박종훈은 5회 또 한 번 실점했다. 2-2로 맞선 5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이후 도루. 후속 김상수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구자욱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3루. 후속 이원석을 투수 땅볼로 유도한 뒤 홈 송구를 택했지만 주자 세이프로 2-3이 됐다. 박한이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선 송준석을 삼진,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