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 김예원과 신현수 사이에 미묘한 감정선이 짙어지고 있다. 현재는 친구 누나와 동생 친구의 관계지만 아픔을 위로하면서 누구보다 가까워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는 김예원(차유리)이 신현수(국기봉)의 포크볼 기술 습득을 위한 심형탁(병철)과의 소개팅에 이어 가짜 연애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형탁은 웃음소리가 괴상해 첫 소개팅부터 김예원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신현수가 "제발 1군 테스트 받기 전까지만 참아 달라"고 부탁하고 또 부탁했다. 이에 심형탁과 만남을 이어갔고 심지어 그가 인수한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됐다. 레스토랑 메인 셰프는 김예원이 꿈꾸던 자리.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 마음 먹었다. 심형탁과의 이별은 다음으로 미뤘다.
김예원과 신현수는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1군 테스트를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신현수에 "너 이번에 1군 꼭 간다"고 응원했고, 신현수는 김예원에 "셰프된 거 축하한다. 1군 가서 연봉 많이 받으면 식당 차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훈훈함이 감돌았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신현수가 소매치기를 잡다가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1군 테스트에서 낙방했다. 심지어 팀에서 방출까지 당했다. 1년 365일 훈련에 집중하며 오로지 야구가 삶의 목표였던 신현수가 한순간에 삶의 목표를 잃은 것.
김예원은 심형탁이 신현수에 대해 험담하는 얘기를 통해 방출 사실을 접했다.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김예원 역시 심형탁의 식당을 그만 뒀다. 그리곤 신현수를 위로했다. "울고 싶으면 울어. 바보 같이 참지 말고"라고 말했고, 신현수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청춘들의 고군분투기는 이날도 계속 됐다. 이이경(이준기)과 안소희(김정은)는 거지 역할을 따내기 위해 거침없이 망가졌다. 김선호(차우식)는 문가영(한수연)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임대료 투쟁 삼보일배는 물론 단식투쟁, 삭발까지 거행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