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1위인데 마냥 기뻐하기엔 아쉬운 1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샤잠!'은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일간 35만491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50만720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3일 개봉 후 5일째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5일만에 누적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여타 히어로물에 비해 흥행력 자체가 눈에 띄게 강한 편은 아니다. 실관람객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점도 아쉽다.
이 같은 반응을 증명하듯 예매율은 벌써 뒤집혔다. 관객들의 호평 속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생일(이종언 감독)'이 '샤잠!'에 앞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한 것.
무엇보다 '샤잠!'은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 성공적인 DC 히어로물의 뒤를 이어 DC의 복덩이로 주목받을 것이라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잠!'은 15살 소년이 우연히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활약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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