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 내용을 두고 분쟁 중이다. 워너원 활동이 끝난 뒤 소속사로 돌아오자마자 터진 갈등이다. 이런 까닭에 강다니엘의 4월 솔로 데뷔에 차질이 생겼다. 강다니엘 소속사 측은 솔로 데뷔를 준비하며 '곡 수집' 중이었으나 강다니엘과 갈등으로 4월 데뷔 자체가 힘들어 보인다.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곡 녹음과 더불어 티저·뮤직비디오·재킷 사진을 찍는 일정을 진행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해외 프로모션과 활동 역시 올스톱 됐다. 일본 유명 음반사에서 거액의 제안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다. 강다니엘과 소속사 측이 소통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다니엘과 소속사의 갈등은 약 2주 전부터 가요계에서 소문이 퍼졌다. 강다니엘이 연예계 지인·선배들과 만나 소속사와 관련한 고민을 상담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해외에서 스타들의 공연과 팬미팅을 진행하는 회사가 투자자를 소개해 줬다는 내용 등이 함께 퍼졌다. 강다니엘이 한 달 동안 이렇다 할 만한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소속사와 전혀 소통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졌다.
양측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 갈등이 생긴 이유와 강다니엘이 합의하고 LM엔터테인먼트와 계속 함께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원만한 합의에 이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는 "회사와 아티스트 간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은 아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하게 합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강다니엘이 낸 입장에선 합의를 원한다는 뉘앙스를 찾아 볼 수 없다. 소속사와 왜 문제가 생겼는지, 팬에 대한 걱정, 무대에 대한 그리움 등과 더불어 '진실은 꼭 알려질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4일 새로운 SNS 계정을 만들고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것도 더 이상 소속사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다니엘은 "제가 SNS로도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하여 많은 팬분들께서 걱정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 계정의 양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팬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하여 소속사에 자발적으로 양도해 줄 것을 거듭 부탁하며 기다려 왔으나, 소속사는 SNS 계정의 양도를 거절하였고, 오늘 분쟁 중이라는 기사가 나가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생각하며 고민하였고, 정말 순수히 저와 팬 여러분을 위해 결정한 저의 행동입니다. 여러분 너무 보고 싶고 무대에도 얼른 다시 서고 싶습니다. 힘든 이 시간, 여러분이 제게 해 주신 말들과 그동안의 추억들로 제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믿어 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진실은 꼭 알려질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4일 새로운 SNS 계정을 열고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강다니엘의 행동과 입장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속 계약 문제로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갈등을 빚을 경우, 이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속 계약 해지 문제로 번지면 강다니엘의 활동 자체에 빨간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전속 계약 문제를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중 계약을 했을 때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속 계약 위반 및 합의 미이행 등을 이유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차원에서 '연예 활동 중지' 제재를 당할 수도 있다. 한창 활동해야 할 시기에 분쟁으로 발목을 잡혀 해외 활동만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강다니엘과 소속사의 갈등이 안타깝다. 강다니엘이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낸 게 아니더라도 소속사와 갈등이 있다는 건 '팩트'지 않나. 양측이 서로 흠집이 나지 않는 지혜로운 선택과 합의를 이뤄 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