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노리던 뉴캐슬의 기세가 패배로 한풀 꺾였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중원 사령관으로서 자기 역할을 십분 해낸 기성용(뉴캐슬)의 아쉬움은 그래서 더 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만큼 이날의 패배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경기 후 만난 기성용의 표정도 마냥 밝진 않았다. 기성용은 "오늘은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다. 질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내비쳤다.
"첫번째 골을 너무 쉽게 내줬다. 그 후에 잘 하다가 두번째 골도 쉽게 실점해서 선수들이 좀 아쉬워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본 기성용은 "아쉽지만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승 행진이 끊긴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같이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한 뒤 "에버턴, 울버햄턴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실점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수비적인 부분에서 보완을 해야한다"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후반 시작 전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그와 모하메드 디아메를 따로 불러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기성용은 "하프타임 후 전술적인 부분을 감독님이 얘기해주셨고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알려주셨다"고 설명한 뒤 "전반에 비해 변화를 줬고 존조 셸비가 교체로 들어오며 전술적으로 변한 것이 좀 있었다. (최근 계속 같이 출전 중인데)디아메가 워낙 능력있는 선수라 같이 플레이하다보면 편하게 느끼고, 오늘 경기는 아쉽게 진 것 같다"고 마무리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