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방송될 MBN 남녀 현실 관찰 리얼리티쇼 '현실남녀2'에는 '도전남녀'를 주제로 한다. '30대 현실여자' 장도연은 영어 공부에 도전한다.
평소 장도연은 영어를 생활화 하는 모습으로 현실남녀들의 놀라움을 안겼던 바. 심지어 이동할 때나 쉴 때 영어신문 읽고 영어 라디오와 팝송 등을 즐겨 듣는 모습을 보여왔다.
장도연은 "도전하고 싶은 것은 영어"라고 운을 떼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토익점수는 905점까지 받아봤다. 모의고사는 930점, 실제 시험은 905점이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막상 외국인과 마주한 그녀는 상대가 말을 걸기 전에 재빨리 추천메뉴 선택하는 것은 물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 채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이에 스튜디오에선 "웬만한 회사에 취업도 가능한 점수다"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의 폐해다" "바쁜 스케줄 속 대단하다" "뇌섹녀 장도연"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그녀의 절친 양세형은 "너 토익 900점 뻥이지? 말이 안 되는데?"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주위의 반응에 장도연은 "진짜다. 그런데 대화가 안 되더라.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얼어붙는다. 알아듣긴 하지만, 말을 못한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이어 "회화에 약하다. 영어신문도 줄줄이 읽혔는데, 안 읽히니 화난다. 원활한 대화가 고프다. 로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영어 공부를 위해 이태원을 찾은 장도연은 외국인 친구까지 소환한다. 그러나 영어 레벨 테스트를 받은 뒤 또 한 번 좌절하며 멘붕한다. 그녀는 "토익 900점이 넘었던 사람인데, 자존심이 있지"라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집중모드를 보이다가도, "정말 못 하겠다. 안 쓰던 머리 쓰려니 지끈한다. 남의 나라말 알기가 쉬운 게 아니다"라며 다소 빠른 포기로 웃음을 안긴다.
'영어능력자' 장도연의 황당무계한 영어정복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방송은 5일 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