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부국제)가 4일 개막하는 가운데,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의 명단과 주요 행사 일정이 공개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이 맡는다. 개막작은 한국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가 선정됐다. 이나영이 6년만에 스크린에 컴백, '뷰티풀 데이즈'의 또 다른 주역들과 함께 개막작 공식 기자회견과 오픈토크 등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고현정과 유준상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부국제 기간 내내 부산에 머문다.
개막식 전 치러지는 레드카펫에는 어느 때보다 화려한 스타들이 참석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윤여정·남주혁·장동건·현빈·조우진·남규리·유연석·차승원·문성근·한예리·이하늬·왕석현·권율·김규리·수애·진선규·박해일·명계남·기주봉·김희애·김해숙·예수정·김의성·류현경·안성기·신성일·박용우·조은지·임원희·신소율·구교환·최희서·손병호 등 국내 스타들을 비롯해 충무로를 빛낸 유명 감독들과 해외 스타들도 자리한다.
5일부터는 부국제 대표 행사 핸드프린팅·마스터클래스·아주담담·오픈토크·야외 무대인사 등이 치러진다. 5일 낮 12시30분 '막다른 골목의 추억' 무대인사에는 소녀시대 수영이 배우 최수영 이름으로 동영배·배누리·이정민·타나카 스케와 함께 관객들과 인사하고, 오후 1시에는 '뷰티풀 데이즈' 팀, 2시 30분 '마녀' 박훈정 감독과 김다미, 6시30분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장률 감독과 박해일·문소리·명계남이 무대에 오른다.
6일에는 3시 '버닝' 오픈토크를 통해 유아인·전종서가 오랜만에 다시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개봉을 앞둔 한지민·이희준 주연 '미쓰백' 팀은 4시10분 무대인사에 나선다. 또 6시10분 '변산'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김고은·신현빈, 6시40분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과 김윤석·주지훈의 무대인사로 뜨거운 열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후 후반부에도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수 많은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3회 부국제는 부산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CGV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79개국 323편이 초청됐으며, 그중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115편(장편 85편·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