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맘마미아!2'가 8일 한국에서 공식 개봉한다. '맘마미아!2'는 엄마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 파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했던 추억과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웃음과 감동의 뮤지컬 영화다.
전편의 성공과 호평은 10년만에 돌아온 속편에 고스란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맘미미아!2'는 국내 개봉 전 이미 전세계 흥행 수익 2억3000만불(한화 약 2588억 원)을 벌어들였다. 북미에서는 전편 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1억 불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전세계 2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각광받고 있다. 특히 뮤지컬 영화 본고장 영국에서는 약 3700만 불 수익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다린 팬들은 많다. '맘마미아!2'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제치고 개봉작 외화 예매율 1위를 기록, 비슷한 장르의 '미녀와 야수', '라라랜드' 사전 예매량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무엇보다 최근 시리즈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맘마미아!2' 역시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증명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다. 흥행을 예측하는 이유는 많다. '맘마미아' 특유의 당찬 메시지, 황홀한 비주얼과 공감을 자아내는 청춘의 추억, 그리고 뮤지컬 영화다운 환상의 OST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에서 도나(릴리 제임스)는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어.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어"라고 선언하며 스스로의 인생을 찾아가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또한 엄마의 추억과 비밀이 담긴 호텔의 재개장을 준비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뤄나간다. 여기에 목표를 향한 길을 믿어주는 주변 사람들,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는 도나와 소피의 모습은 꿈을 향한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 전편 '맘마미아!'의 시퀄이자 프리퀄인 '맘마미아!2'는 도나(릴리 제임스)의 찬란했던 시절의 추억과 함께 관객들의 추억까지 되돌아보는 경험을 만끽하게 만든다.
OST의 대향연은 '맘마미아!2'가 준비한 최고의 선물. '맘마미아!' 시리즈의 시그니처 음악인 'Dancing Queen', 'Mamma Mia!'는 물론, 'When I Kissed The Teacher', 'Waterloo' 등 신나고 중독성 강한 음악이 대거 포진됐다. 전편 오리지널 캐스트와 새로운 캐스트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환상의 조합이 스크린을 꽉 채운다. 전편 '맘마미아!'는 국내에서는 457만8239명을 동원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2008년 9월 3일 개봉 이후 연말인 12월까지 무려 100일 이상 박스오피스 10위 안을 유지하는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전세계에서는 6억984만1637불 수익을 거두며 메가 히트를 치기도 했다.
다만 '맘마미아!2'가 국내에서는 한 여름 개봉을 결정지으면서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한국 대작들과 경쟁하게 됐다. 뮤지컬 영화라는 특유의 장르 특성과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흥행 신드롬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