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 번 맞붙었던 아프리카 대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재대결이었다. 아프리카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기인’ 김기인이 굳건하게 중심을 잡고 ‘에이밍’ 김하람이 ‘자야’를 선택해 적재적소에 공격을 퍼부었다.
아프리카는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박하며 앞서 나갔으며 상대방의 교전 개시를 제대로 맞받아치며 그룹 스테이지 패배를 설욕했다.
4세트에서는 킹존이 로그 워리어즈(RW)와의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지고 말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아프리카와 RNG가 맞붙었다. RNG는 세계 최강 팀답게 라인전과 교전 능력, 운영적인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라인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측 정글을 자유롭게 돌아다녔고, 주요 목표물도 챙기며 일찌감치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도 몇 차례 상대방을 끊어내며 반격을 꾀했지만, 이미 성장을 마친 RNG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상단 2차 포탑을 막기 위해 이동하던 아프리카를 잡아내고 RNG는 2년 연속 LPL의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8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 LPL 팀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18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한국 LCK 팀. 지난해 대만 가오슝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리프트 라이벌즈는 전세계 14개 지역의 LoL 리그를 실력 및 경쟁 관계 등을 고려,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치열한 라이벌 대결을 펼치는 지역대항전 성격의 대회다.
한국(LCK), 중국(LPL), 대만/홍콩/마카오(LMS)가 포함된 아시아 권역 대회는 지난 7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중국 다롄시에서 진행됐다.
리프트 라이벌즈가 열리는 기간 내내 중국 다롄 시내 곳곳에서 LoL e스포츠의 열기가 뜨거웠다.
다수의 시내 버스 정류장에는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하는 LPL팀들의 사진이 부착됐고, 결승전 티켓은 좌석 등급에 따라 최저 380위안(약 6만4000원)에서 최고 1280위안(약 21만5000원)의 가격대였음에도 불구하고 8000여 명의 관객들이 들어찼다.
올해 대회부터 새롭게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트로피가 제작, 우승 지역은 자신들의 지역 리그 로고가 새겨진 트로피를 받게 된다. 회오리를 형상화한 트로피는 우승 지역이 보관한다.
이외에 14만4000달러 규모의 총상금은 지역별로 4개 출전팀이 동일하게 나눠 가지며, 1위 지역은 각 팀 당 2만 달러, 2위 지역은 각 팀 당 1만 달러, 3위 지역은 각 팀 당 6000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