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불펜 투구를 바로 뒤에서 지켜보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흐뭇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백밴치에서 진행 중인 팀 스프링캠프 불펜 투구에서 총 18개 공을 던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불펜 투구에서 오타니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94마일(151.3㎞/h)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 후 브랜든 곰스(왼쪽) 단장, 로버츠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는 정말 좋았다. 커맨드도 뛰어났다"라며 "오타니 역시 꽤 만족스러워하는 듯 보였다. 그에게는 긍정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투구 중간중간에 코치진과 공의 움직임과 구속에 관해 계속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개인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달 중순 '일본 시리즈'를 떠나기 전에 오타니가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오타니가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투수로는 통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이다. 총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608개를 뺏았다.
2023년 12월 10년 총 7억 달러(1조 105억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한 오타니는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