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뜯어보면 긍정적 매력은 있기 마련이다. '나 혼자 산다'가 발견한 긍정의 재발견이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훈의 엉뚱한 일상과 친근한 매력, 달기(달심+기안) 남매의 케미와 기안84의 색다른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주에 이어 기안84 패션왕 만들기에 도전한 한혜진의 이야기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동반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스타일로 미용실에서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기안84의 고집과 한혜진의 팩트 폭격이 배꼽을 잡게 만든 것.
결국 톱모델 한혜진의 장인정신으로 깜짝 놀랄만한 변신에 성공한 기안84는 프로필 사진찍기에 도전했다. 특히 기안84의 독특한(?) 포즈 퍼레이드는 보는 이들에게 쉴 틈 없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한혜진은 몰라보게 변한 그를 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한 채 아낌없는 칭찬의 말을 쏟아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 흐뭇함을 전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성훈의 집안 풍경도 시선을 모았다. 여름의 문턱을 넘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의 잠자리에는 온수 매트가 있는가 하면 이사 후 1년이 지난 현재, 짐 정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모습에 그의 엉뚱함이 200% 드러난 것.
까치집 머리를 한 채 밀린 집 청소를 하는 성훈의 꾸밈없는 모습은 더욱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치워도 치워도 끝나지 않는 재활용 쓰레기에 고군분투하거나 치우고 있는데 이상하게 더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 등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늘 양 관장에게 당하기만 했던 성훈이 수영장에서 전세역전 된 상황으로 그간의 설움을 푸는 소심한 복수를 펼쳐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또 다이어트를 선언한 성훈이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짜장면, 탕수육, 군만두, 삼선 볶음밥, 중식 냉면 등 수많은 메뉴를 거뜬히 해치워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성훈의 친근한 일상과 기안84의 놀라운 변신 등 ‘나 혼자 산다’가 아니었다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을 특별한 에피소드들은 이들을 재발견하게 만들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