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맞이해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 3층 거문고 A홀에서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 - ‘의사들이 우유를 권하는 이유’> 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국제낙농연맹(IDF) 주디스 브라이언스(Judith Bryans) 회장은 ‘Why doctors recommend milk and dairy foods(의사가 우유와 유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우유의 영양학점 관점을 강조하며, 청소년, 임산부, 노인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주요 내용에 앞서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소개하며, 빈곤과 기아 종식, 건강한 삶 보장, 남녀평등 달성, 생산적인 고용 및 소비, 기후변화 대처 등을 위해 낙농산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6 IDF 연차총회에서 진행한 로테르담 낙농선언문을 인용하며, “낙농산업은 2030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의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속 가능성에 있어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을 통합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헌신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서 우유와 유제품의 영양학적 효능에 대해서 설명했다. 우유에는 단백질, 칼슘, 칼륨, 인, 요오드, 리보플라빈, 비타민 B12 등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으며, 임산부 건강, 아이의 성장 발달, 영양실조 예방, 청소년 뼈 건강, 근감소증 최소화 등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주디스 브라이언스 회장은 먼저 우유 속 요오드를 주목했다.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과 에너지 신진대사 기능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임산부 건강에 중요한 대표 영양소로 꼽힌다. 그는 “우유와 유제품이 칼슘의 공급원이라고 알고 있지만 요오드의 공급원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요오드는 태아의 성장과 인지 기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우유와 유제품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영양실조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지만, 소아 비만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비만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아네스티스 더글라스(Anestis Dougkas)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지난 27년 간 203,269명을 대상으로 95건의 실험을 진행했는데, 자료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 우유와 유제품이 어린이의 체지방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10대 성장기 뼈 건강을 위한 칼슘 섭취와 건강한 노년기에 필요한 고단백질 섭취를 위해 우유 유제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디스 브라이언스 회장은 “이번 시민강좌에 참석해 발표할 기회를 얻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세계 우유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강좌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