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일과 정은숙이 27일 결혼식을 올린다. 가족 및 최측근만 불러서 소박한 규모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혼인신고는 2016년 11월에 했다. 이미 법적으로는 부부다. 식이 늦어진 건 그동안 나한일이 해외 투자 사기 혐의로 실형을 살았기 때문이다. 나한일은 정은숙과 2016년 4월 7일 옥중 결혼식을 올렸고, 이번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준비했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나한일은 1989년 유혜영과 결혼 9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재결합했지만 또 다시 이혼을 하며 마음 고생을 했다. 그리고는 실형을 살았다. 힘든 시간 옆에 있었던 건 정은숙이었다. 나한일이 결혼하기 전 정은숙과 교제를 한 적 있었지만 나한일이 유혜영과 결혼하면서 정은숙과는 멀어졌다. 하지만 정은숙이 나한일의 옥바라지를 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약 30년의 세월이 지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009년 드라마 '자명고' 이후 연기 활동을 멈춘 상태다. 복귀는 미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