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1세대' 오순택 오늘(5일) 美LA 별세, 향년 85세

미국 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 오순택이 별세했다.
 
고(故) 오순택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고 오순택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59년 영화 공부를 위해 국비 유학생 자격으로 미국에 당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뉴욕 배우전문학교를 거쳐 UCLA 대학원에서 연기분야 최고학위인 연기 및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았다.
 
30여 년간 할리우드 영화는 물론 브로드웨이 연극 및 뮤지컬, TV시리즈 등 다양한 분야와 작품에서 활동했다. 유명 작품으로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5)'가 있으며,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에서는 주인공 뮬란의 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해 존재감을 높였다.
 
돌아온 한국에서는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73년 서울예술전문대학과 서라벌예대 등에서 1년 여간 강의를 맡았고, 2000년대 초반 서라벌예대 초빙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2005년부터는 서울예대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조연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