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에서는 H.O.T. 멤버들이 재결합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공연에 팬들을 직접 초대하며 17년 전 추억을 꺼냈다.
방송을 본 애프터스쿨 정아는 "무한도전 토토가3 HOT 대선배님들을 보는데 난 우리 멤버들이 생각나면서 왜 울컥하는거지.. 주책이야 정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선배님들이지만 함께 고생하고 함께 살면서 함께 성장했던 마음만은 함께 느끼는 것 같다. 멤버 모두가 모인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셨다"는 시청소감을 남겼다.
지난 15일 진행된 '토토가3' 공연에서 H.O.T. 멤버들은 의상부터 헤어까지 1996년 9월 7일 데뷔의 순간을 재현했다. 팬들은 제작진이 800명에게 나눠준 하얀 우비를 입거나 집에서 챙겨온 우비를 입고 플랜카드와 풍선 등 각종 응원도구로 힘을 보탰다.
H.O.T.의 공부하라는 말에 전교1등까지 할 정도로 열렬한 팬인 박지선은 공연 당일 현장을 찾았다. 방송에서 "미안해요 우린 늘 미안해요"라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던 박지선은 공연 당첨 불발에도 야외를 지켰다. 팬들이 건넨 마이크를 들고 함께 노래하며 H.O.T.를 멀리서 응원했다. 박슬기는 '섹션TV' 리포터로 출동해 현장의 팬들을 만났다. 팬들에 따르면 박슬기는 H.O.T. 털옷 의상을 입고 "17년만에 돌아온 H.O.T."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