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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르겠다. 초월적인 존재들이 등장해 신비로웠던 것은 잠시,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전생까지 거슬러 올라가니 난해하기까지 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흑기사'에서는 김래원(문수호)와 신세경(정해라)가 처음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들의 연기와 드라마 배경은 합격점이다. 김래원의 안정적인 톤은 드라마에 안정감을 더했다. 그러나 다소 산만한 내용과 알 수 없는 떡밥들은 몰입도를 방해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리는 작품이다. 판타지 멜로이기도 하다. 간단해보이는 줄거리였지만 베일을 벗은 '흑기사'는 미스테리함만 가득했다.
신세경은 삶에 치여사는 여행사 직원 역을 맡았다. 손님에게 무시당하고, 가족들도 돈 때문에 그를 힘들게 했다.
이 때 갑자기 장미희(장백희)가 손님을 가장해 신세경에게 전화를 했고 "이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야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200년 전의 이야기가 흘렀다.
장미희는 신세경에게 "넌 죽을 수 없다"고 말했고, 김래원은 신세경을 품에 안고 불구덩이 속에 있었다. 서지혜(샤론)은 "그 남자는 네 남자가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물에 뛰어들었다. 과거 네 명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의문이 가득했다.
현실로 돌아와 서지혜는 신세경에게 "네가 입고 싶어 했던 옷이잖아. 그 옷 입고 내 대신 죽어"라고 말하며 인생을 바꾸는 것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신세경에게는 새로운 일들이 펼쳐졌다.
갑자기 손님이 죽고, 동료들은 단체로 배탈이 났다. 그렇게 예상치 못했던 슬로베니아에 가게 된 것.
그리고 김래원은 신세경을 찾고 있었다. 그렇게 찾았던 신세경이지만 김래원은 "누구세요"라며 모른 척 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