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1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리들리 스콧 감독 신작 'All the money in the world'의 추가촬영 비용을 예측했다.
'All the money in the world' 측은 최근 역대급 성추문 파문에 휩싸인 케빈 스페이시의 촬영분을 삭제, 해당 캐릭터를 크리스토퍼 플로머로 대체해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12월 22일 개봉일을 확정지은 만큼 남은 시간은 약 한 달 정도.
버리이어티는 보도를 통해 "최소 10일간의 재촬영 뿐만 아니라 새로운 트레일러·포스터·극장 홍보자료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은 최소 250만 달러(한화 약 27억)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플러머 촬영분은 단순히 그린 스크린을 뒤에 두고 그의 모습만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시 찍어야 하기 때문에 미셸 윌리엄스와 마크 월버그도 다시 촬영에 임해야 한다.
제작진은 VFX로 삽입하는 것보다 직접 촬영하는 것이 오히려 더 쉬운 방법이라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All the money in the world' 측은 12월 22일 개봉에 차질이 없도록 2주 안에 촬영을 완료, 내달 15일까지 후반작업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