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감독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김주혁 씨의 부고를 접했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촬영현장에서의 그의 아름다운 연기가 떠올라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는 추모사를 적었다.
특히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일본어가 아닌 한글로 추모의 뜻을 남기면서 고인에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이 슌지 감독과 김주혁은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번째 한국 단편영화 '장옥의 편지'에서 감독과 배우로 호흡 맞춘 것. 김주혁은 이 영화에서 배우 배두나와 부부를 연기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생전 현장에서 만났던 고 김주혁을 떠올리며 애통함을 표해 슬픔을 더했다.
한편 고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27분께 서울 삼성동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구조됐지만 6시30분께 사망했다. 31일 부검 실시 후 "직적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다"는 결과를 받았다. 발인은 11월 2일, 장시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