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빅 이벤트 2개가 열린다. 인기 FPS 게임인 '오버워치'의 첫 메이저급 프로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단일 게임 축제 '블리즈컨'이다. 도시 연고제 '오버워치 리그' 올 연말 개막
올 연말 개막하는 오버워치 리그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첫 도시 연고제 구조의 e스포츠 리그다. 팀들이 각 도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기반의 수익 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보스턴·뉴욕·로스앤젤레스(LA·2개 팀)·마이애미-올랜도·샌프란시스코·런던·상하이 8개 도시의 9개 팀이 확정됐다. 각 팀의 소유주는 IT 및 e스포츠 업계의 대표를 비롯해 미국 프로야구 리그 MLB 등 전통 스포츠팀의 구단주 등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연고 도시를 오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첫 리그는 각 팀들이 LA에 모여 매주 목·금·토요일에 경기를 펼친다.
특히 오는 10월 7일 LA에서 공식 개관하는 블리자드의 e스포츠 경기장 '블리자드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리그가 진행된다.
블리자드아레나 로스앤젤레스는 텔레비전 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버뱅크 스튜디오에 자리를 잡았다. 다중 음향 스테이지, 조정실, 연습 시설 등 연중 내내 진행되는 경기를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e스포츠 리그와 차별화된다. 선수들에게 5만 달러(약 5600만원)의 최저 연봉이 보장되고, 플레이오프 승리나 다른 리그 이벤트에서 받은 상금 등 팀의 성과 보너스 역시 최소 50%가 선수들에게 분배된다.
이외에도 건강 보험과 퇴직금, 선수 숙소와 연습 시설 등도 보장된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 선수들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안정적인 글로벌 생태계의 토양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 게임 축제 '블리즈컨' 11월 개막
블리즈컨은 전 세계 블리자드팬들이 한데 모여 즐기는 게임 축제다. 단일 게임사가 진행하는 게임 축제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블리즈컨에서는 블리자드의 주요 게임 발표와 개발자와 만남, 다양한 e스포츠 경기의 글로벌 결승전 등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11월 4일과 5일(한국시간) 양일간 진행된다.
올해 블리즈컨에서는 블리자드 게임들의 최신 버전 공개, 오버워치·스타크래프트2·하스스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의 e스포츠 경기, 커뮤니티 경연 대회, 개발자·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심층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 등이 마련된다.
또 올해는 현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생중계를 볼 수 있는 가상 입장권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블리즈컨이 개최된 뒤 처음으로 가상 입장권으로 모든 무대 행사를 볼 수 있다. 스트리머·성우·커뮤니티 창작자들의 특별한 이벤트는 물론이고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 시작까지 정기적으로 소개되는 '신규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 영상은 블리자드 음악부터 코스프레, 개발자들의 개발 뒷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식을 다룰 예정이다. 일부 콘텐트들은 가상 입장권 구매자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