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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아나운서가 19년 만에 '황정민의 FM 대행진'에서 하차한다. 노래 중간에도 눈물을 훔칠 정도로 찡한 이별을 예고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24일 방송된 KBS Cool FM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 "육아휴직 하려고 한다. 다음 주까지 함께하자"라면서 "잠시 마이크 앞을 떠나겠지만, 언젠가 이 시간이 지나더라도 우리 또 만나자"고 전했다.
'황정민의 FM대행진'은 황정민 아나운서가 1998년부터 19년째 진행해왔다.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이별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쿨의 '슬퍼지기 하려 전에'가 나오자 황정민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눈시울이 붉어졌고 눈물을 훔치기 바빴다.
MC 딩동은 그런 황정민을 바라보며 "내일부터 누님 방송을 녹음해둬야겠다"면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사연을 읽다가 웃음이 터졌다. "오늘 울다가 웃다가 정신이 없다"는 말로 재치 입담을 자랑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