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8일 선보인 상그리아 티 음료 2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상그리아 음료가 대부분 매장에서 오전 시간에 품절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상그리아는 와인에 과일을 넣어 만드는 스페인 전통 음료로, 스타벅스는 상그리아를 응용해 히비스커스와 유스베리를 혼합한 레드 티와 말차 그린티에 생과일을 첨가한 제품을 내놨다.
특히 사과와 오렌지, 청포도, 적포도 등 과일이 들어가는데다 유통 공정 때문에 하루 판매 수량이 정해져 있다.
이번 제품을 만들게 된 데는 소비자의 의견이 큰 몫을 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2월부터 제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모바일 설문 조사인 ‘마이 스타벅스 리뷰’에는 과일 컨셉의 비커피 음료 개발에 대한 고객 요청이 많았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9월 ‘자몽 허니 블랙 티’와 지난 1월 ‘캐모마일 애플 티’ 출시에 이어서 과일 재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생과일을 직접 이용한 ‘상그리아 레드 티’와 ‘상그리아 말차그린 티’를 8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내놨다.
스타벅스 카테고리음료팀 박현숙 팀장은 "오후에 진행한 개발 기획 회의 중 일반적으로 점심 시간 이후에 갖는 차분한 ‘티 타임’ 개념에서 생각을 전환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게 됐다"며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에도 어울리는 깔끔한 풍미를 위해 신선한 과일을 즐기면서 식사 대용도 되는 건강한 티 음료 개발 컨셉을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