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수(오른쪽)와 안찰스(왼쪽)의 가상 '당연하지' 게임 영상 [사진 유튜브 캡처]최근 tvN SNL을 통해 방영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신경전 패러디 영상이 5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 코미디언 김민교는 문 후보 역할인 ‘문재수’를 맡았고, 정상훈은 안 후보를 패러디한 ‘안찰스’를 맡았다.
둘은 영상 속에서 ‘당연하지’ 게임으로 맞붙는다. 이 게임은 상대방의 질문에 무조건 “당연하지”라고 답하지 않으면 지는 게 규칙이다.
선공은 안찰스가 먼저 했다. 안찰스는 문재수에게 “저 네거티브(선거 본질과 관계 없는 공격) 아니지요?”라고 묻는다. 문재수는 가볍게 “당연하지요”라고 답한다.
두번째 질문은 “저 초딩 아니지요?”였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 선출 이후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글이 초등학생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수는 이 질문 역시 “당연하지요”라고 답했다.
3번째 질문 “저 갑찰스 아니지요?”에서부터 문재수의 표정은 어그러진다. 안 후보는 4월 23일 TV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는데, 이게 화제가 됐다. 문 후보 캠프의 이른바 ‘안철수 네거티브 공격 문건’에 자신의 이름이 ‘갑철수’라고 적혀있다는 게 안 후보의 주장이었다. 당시 문 후보는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영상에선 “갑오징어 아니지요?” “갑골문자 아니지요?”라는 식으로 ‘갑 시리즈’가 이어졌다. 결국 참다 못한 문재수는 “당연하지” 대신 “마! 고마해!”라고 소리를 쳤다. “마 고마해”는 문 후보가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논란에 대답 중 하나였다.
결국 이 가상의 ‘당연하지’ 게임은 안찰스가 문재수에게 “실망입니다”라고 말하며 끝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