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은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의 '신스틸러 특집'에 출연, 최근 공개된 이준기와의 열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녹화 당시는 열애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 전혜빈은 이를 의식한 듯 내심 불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다른 게스트의 비밀 결혼 사연에 얼굴이 붉어지자 박명수는 "대본에 없으니 걱정 말라"고 달래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털어놓은 열애의 전말은 자연스럽게 시작된 사건사고 같은 사랑이라는 것. 전혜빈은 "많은 배우 분들이 공개 연애를 안 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며 "우리 같은 경우는 상황적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우리만이 아니라 출연하는 작품의 제작진에게도 피해가 갔고, 팬들도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많아 공개 연애를 지향하는 편은 아니었다"며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당시 이준기는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에 배우 박민영과 출연 중이었다.
그럼에도 전혜빈은 이준기와 사랑하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 사이라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처음부터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바르게 인사하는 모습에 마음이 바뀌었다. 볼수록 좋은 사람이더라"면서 "호감이 생겼는데, 자구 함께 만날 기회가 만들어졌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자연스레 스미듯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쉽지 않았을 고백이다. 열애를 인정했지만, 비난 여론이 너무나 거셌기 때문. 그럼에도 전혜빈은 당시 상황과 연인을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대중의 마음을 돌렸다.
두 사람의 열애는 이달 초 공개됐다.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계쏙해서 부인해오던 상황. 4번의 열애설 만에 결국 연인임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이들의 소속사 측은 "2016년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가 됐다. 친구로 지내오면서 서로 공통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호감을 느꼈지만, 그 감정에 대해 확신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