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부터 계속되는 동료들의 죽음까지, 혼란스러운 상황 속 이선빈은 할 말 다 하는 솔직하고 당찬 캐릭터 하지아 역을 맡아 첫 방송부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원한 언행으로 '지아 사이다'라는 애칭을 얻었다. 액션부터 먹방, 로맨스까지 캐릭터를 살리는 열연과 매 회 남다른 패션 센스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신예'임을 입증시켰다.
1. "너랑 더는 못 사귀겠다 재수 없어서!"
비행기 추락 후 발견 된 하나뿐인 구명 보트의 소유를 주장하며 본색을 드러낸 최태준(최태호)에게 실망한 이선빈(하지아)는 이별을 고하며 "너랑 더는 못 사귀겠다. 재수 없어서!"라는 말로 최태준을 당황케 했다. 또 다른 무인도로 표류하게 된 백진희(라봉희)와 류원(윤소희)를 구하러 가기 위해 보트를 빌려달라는 모두의 부탁을 끝내 거절하는 최태준을 향해 거침 없이 주먹을 날리고 물세례를 퍼 붓는 등 걸크러시의 정석을 보여줬다.
2. "미안해, 너무 맛있어서 오빠 것까지 먹었어"
무인도 탈출 후 처음 보는 산해진미에 홀려 차려진 음식을 모두 먹어 치우는 폭풍 먹방을 선보인 후 미안함과 서러움에 "미안해, 너무 맛있어서 오빠 것까지 다 먹었어"라며 오열했다. 오정세(정기준)가 김법래(장도팔)에게 협박당해 왔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입 속 한 가득 음식을 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안쓰러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3. "우리 만날까? 연애하자!"
이선빈은 오정세와의 관계를 의심, 부정하는 소속사 대표 김상호(재국)에게 발끈하며 "우리 만날까? 연애하자!"라며 거침 없는 고백과 키스를 연이어 퍼부었다. 반항심에서 시작한 행동이지만 기습 키스 후 어색해진 분위기를 부끄러워하는 이선빈의 모습으로 두 사람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